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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로 면접을 보다.프로그래밍/개발자 기록 2021. 6. 7. 21:04
뉴딜 일자리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시점에 관련 회사 대표와 관계자분들이 와서 각자의 회사를 소개해줬다.
총 13군데에서 왔고 SI아니면 솔루션 회사들이었다. 괜찮은 회사도 있었고 말로만 듣던 안 좋은 악덕 보도방들도 있었다.
아쉬웠던 건 그 보도방을 좋은 업체라고 소개해주는 걸 보고 이 바닥은 스스로가 잘못됐다고 깨우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겠구나 싶었다. 아무튼 나는 그중에서 빅데이터 솔루션 회사 두 곳을 지원했고 하나는 붙었으나 마음에 두고
있던 회사는 서류탈락을 하였다. 오랜만에 가고 싶은 회사가 생겨 정말 아쉬웠지만 서류 붙은 곳도 나쁘지 않아서 반쯤
들뜬상태였다. 아무튼 입기 싫은 와이셔츠와 블레이져를 입고 집을 나섰다.
지원한 곳은 중소기업이었지만 10문제의 코딩 테스트를 보고 면접도 같이 본다고 한다.
알고리즘 문제라 이정도의 커트라인이면 연봉이라도 중견 즈음이었으면 이해가 됐을 텐데 아무튼 못 풀면 내가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그냥 풀었다. 10문제 중에 8문제를 풀었고 사실 자바를 직접적으로 깊에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문법이
틀렸을 것이다, 게다가 손코딩이었기에 IDE의 도움을 못 받은 건 덤이다. 문제 자체는 사실 간단했다. String을 이리저리
주무르는 문제와 구구단과 별찍기 그리고 정렬 알고리즘 문제였다. 사실 정신이 좀 붕 뜬 상태로 풀어서 맞을지는 모르
겠지만 면접관 분들도 아주 조금은 이해한다는 어투로 말씀해주셨다.
"손 코딩으로 하니까 힘드시죠?"
1시간가량 코테를 본 뒤 잠깐 쉬고 본 면접에 들어갔다.
나에게 오는 질문은 짧고 정확했다.
1. 개발자로 전향한 이유
2. 스스로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것이 있나.
3. 비트교육센터에서 빅데이터로 공부했는데 웹 개발할 때 어려웠던 것이 있었나.
4. 스프링은 어떻게 공부했나.
5. 세션스코프와 컨테이너 그리고 멀티스레드에 대해 설명할 수 있나.
6. 본인이 했던 프로젝트 소개와 역할에 대해서 설명 부탁한다. ( 쌍 토끼와 뉴딜에서 했던 프로젝트)
7. 미대와 음향을 하면서 개발에 도움됐던 것들이 있나.
8. 도커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9. Nginx를 사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Gunicorn으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았나.
10. 어렸을 때부터 음향 엔지니어로 꿈꿔왔는데 개발자로 전향한게 아깝지 않은지.
크게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고 멀티스레드 질문 빼고는 소신있게 잘 대답했던 거 같다.
결과는 봐야알지만 사실 코테만 보고는 내가 갈 회사 치고는 조금 높은 감이 있구나 싶었다.
이럴 때일수록 어플을 더 만들고 싶고 경험을 더 쌓고 싶은 마음밖엔 없다.
내 최종 목표는 플랫폼 회사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뉴딜을 하면서 내가 가고 싶은 회사 유형을 정할 수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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