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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엔지니어와 작가 사이 - 발전기록/Life-Image 2020. 8. 27. 22:30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때 흥미란 동기부여로서만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 흥밋거리를 계속 가지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내가 어떤 것에 흥미를 느꼈는가 와는 상관이 없고 어떤 것에 금방 휘둘리거나 휘둘리지 않고 흥미를 가져갈 수 있는 본인의 역량에 따르게 된다. 그렇게 많은 것들을 접하고 버리고 기억함으로써 나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 흥미를 가지고 갈 수 있는 분야 두 가지를 선정했다. 바로 음향이라는 분야와 컴퓨터를 이용한 개발이었다. 음향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 당장 하기에 그 배고픔을 나는 참을 수 없을 것이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고 싶다는 욕망이 있기에) 가고 싶었던 레코딩 스튜디오의 개체 수는 줄어만가고 새 가족을 뽑는다는 공고에는 경력직이 수두룩했다. 물론 작년(2019년)에 정말 한국에서 가장 바쁘다고 소문난 스튜디오에 최종 교육생으로 발탁돼 3개월가량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교육만 받고 나오게 되었지만 스튜디오를 경험하기에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시간이었고 그 이후에도 다른 스튜디오 면접을 보고 그랬지만 더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렇게 나는 마음속에 준비되어있었던 개발자, 프로그래머를 꺼내 들었고 (올여름 처음으로 듣는 매미소리가 들림 그런데 힘이 너무 약해 보인다.)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으로 책을 사서, 인프런 강의를 사서 공부를 했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안 한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감은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대표적인 언어 Java, C++, Python의 기초 문법까지 공부를 했다. 그 이상은 내가 부족한 건지 더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 고민 끝에 국비지원을 받아 학원을 다녀야겠다 하고 이곳저곳 찾아보았다. 너무 많은 학원들이 광고를 하고 있었고 상담을 받고 있었다. 그 순간 취업 성공 패키지(취성패)라는 시스템이 생각났고 나는 신속하게 취성패를 등록하고 3번의 상담을 받았다. 거기서 유명한 학원 몇 군데 추천을 받고 또 신속히 상담을 받으러 다녔다. 다행스럽지는 않지만 코로나 덕분에 웬만한 학원 과정들이 딜레이가 되고 있었고 괜찮은 타이밍에 지금 듣고 있는 과정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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